레진코믹스

안녕하세요,

어제 저녁늦게 서두 없이 막 글을 쓴거같아,,,

다시보니 조금 부끄러운 한편 너무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 해주셔서

보답은 아니지만 오늘 있었던 일을 적어 보려합니다.

먼저 ICU에 있는 상황이라 면회에 시간 제한이 있어 밀린 집안일을 마치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역에서 10분정도 거리에 있는 곳이라 걸어가는 동안 기분과는 반대로 날씨는 너무 화창한게 괜히 화만 났습니다.

병원에 가까워질 수록 괜히 더 긴장되고 혹시 눈을 떳나?

의식은 돌아왔나?

말은 할 수 있겠지? 라는 여러가지 행복한 상상과

말로 하고싶지도않은 나쁜 상상이 교차하며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결과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아직 젊은터라 회복이 빨라 와이프에 의식은 돌아 왔었습니다!

절 기억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얘기 들었었는데 서로 울며 말은 아직 못하는 상황이라

병원에서 1시간 가까이 엉엉 울기만하고

쓰러지기 전에 싸워서 저녁으로 해준 오므라이스도 먹지도 않은 거에 대해서도 사과가 너무 하고싶어서

엉엉 울면서 미안하다고 만 반복하다가 CT촬영 및 검사 일정이 있어서 면회를 마쳤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팔을 움직일 수 있는게 확인되면 오늘 저녁부터 병원식단을 시작한다고합니다.

다만 지주막하출혈의 수술 후 3-7일이 가장 재출혈의 가능성이 커서 당분간은 계속 주시해야된다고 하네요.

살려주신것 만이라도 감사 드린 다며 펑펑 운 제자신이 너무 지금생각하니 조금 부끄럽네요....

참고로 와이프한데는 여러분들한데 많은 응원 받았다고 전달했습니다!

다만...무슨말을 하는지 아직 잘 이해를 못하는거 같더라구요....

여러분 덕분에 저도 잘 버틸 수 있었고..앞으로도

잘 재활해서 와이프와 잘 살아 가보려합니다.

한분한분 쪽지로 응원에 메세지를 주신분들께
답장 못드려 죄송합니다만.

다 읽었고 전말 큰 버팀목이 되어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와이프를 대신해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달드립니다.

다시 건강해져서

와이프랑 직관을 자주 다니고 싶습니다!